오늘의 한마디 (Ray Greeks, Nathanson N 외) 많은 이야기

가면을 쓴 과학 동물실험 - 질병퇴치를 위한 의학혁명



"우리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모든 이들이 죽게 될 것이다."

"If we don't do it everyone will die".











위 발언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Q: 에이즈는 종특정적(species-specific)입니다. 이는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게는 에이즈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원숭이에게는 원숭이 고유의 에이즈가 발병합니다. 이 사실은 명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구자들이 비인간 영장류의 에이즈 연구를 정당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공포죠. "우리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모든 이들이 죽게 될 것이다."

Q: AIDS is species-specific. This means that nonhuman primates can't get AIDS. They get their own monkey version. This fact is well documented. How then does a researcher justify the consumption of nonhuman primates for AIDS research?

A: Fear. "If we don't do it everyone will die".





註註
위 발언이 얼마나 '비과학적'인지는 새삼 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출처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전형적인 유사과학자의 논리와 어법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음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동물실험을 무려 '유사과학'의 한 범주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말이다! 또한 위의 인터뷰를 실은 ALF의 홈페이지는 과학적인 분위기와 전혀 거리가 멀며, 극단적 환경주의 단체들이 다 그렇듯이 잔인하고 혐오스럽기까지한 영상과 이미지를 자극적으로 배치해놓고 있다. 동물을 위한다면서 동물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저들의 행동은 다소 모순적으로 보이지만, 이 글의 주제와는 조금 다르므로 넘어가도록 하자.

유사과학자의 논리가 끼치는 가장 큰 해악은, 그 논리에 누군가 동의한 경우,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설득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다. 과학적 방법론은 비록 복잡하고 불완전할지라도 굉장히 강력하고 탄탄한 도구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중들은 직관적이고 간단한 설명을 원한다. 유사과학은 이 부분을 파고든다. 위의 인터뷰를 보라. 영장류의 에이즈를 연구하는 목적을 단 두 문장으로 끝내고 있지 않은가? 얼마나 명쾌한가?

물론, 당연하게도. '원숭이 에이즈'를 연구하는 이유는 공포가 아니다.

지난 10년동안, 효과적인 에이즈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 현재, 새로운 HIV 항원(immunogen)의 발견과 백신에 대한 실험에 대한 임상 실험은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robust). 하지만, 우리는 (항원의) 발견과 임상 실험 사이에 간극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 우리는 비인간 영장류가 이 중요한 간극을 채워주고 백신 개발을 가속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Over the past decade, a substantial research investment has generated a vast body of knowledge relevant to the development of an effective AIDS vaccine. ... Currently, there exists a robust program that supports discovery of new HIV immunogens and a proven successful program for collaborative human trials of promising vaccine candidates. However, we believe that there is a gap between discovery and clinical trials. ... We suggest that nonhuman primates can fill this strategic gap and could accelerate vaccine development.

Nathanson N, Hirsch VM, Mathieson BJ, 1999

데이터베이스에서 nonhuman AIDS를 검색하면 이에 대한 수많은 논문들이 등장하며, 단순히 'Fear' 때문이란 이유를 붙이기에는 그 양이 많은 편이다. 그러니 Ray Greeks의 위 발언은 거짓말이던가, 혹은 교묘한 사실의 취사선택에 불과하다. 이는 전형적인 유사과학자들의 태도와 같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유사과학이 얼마나 신뢰할 수 없으며,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알고 있다. 

덧글

  • MoGo 2011/05/19 12:59 # 답글

    공감 보내려고 했더니 요즘 인기 폭발이셔서 안 된다네요. 의학의 발전에 동물실험이 큰 기여를 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죠. 과도한 고통을 주는 실험에 대한 제재는 있어야겠지만 동물실험에 준하는 대체재가 없는 이상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겁니다.
  • Clockoon 2011/05/19 14:31 #

    네. 사실 동물실험은 전형적인 매드 사이언티스트 관련 소재라, 오해가 좀 많은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 RuBisCO 2011/05/19 14:50 # 답글

    그냥 솔직히 말해서 저런건 볼때마다 "병신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라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무시해버리는게 최고 같습니다.
  • Grelot 2011/05/19 15:00 # 답글

    즉여 배 가른 쥐님들의 숫자가 세자리를 넘는 경험상...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방법이 있다면 당장 그 방법을 사용했겠죠.

    ...전쟁과 사고에만 PTSD가 남는게 아니라 동물실험 수행자도 PTSD가 남는단 말임다. 진짜루다가.
  • 불별 2011/05/19 17:35 #

    헉 소주예찬론자가 되신 이유가..
  • Grelot 2011/05/19 19:17 #

    후후후.. 술을 몰랐던 그런 시절도 있었지요. 허허허...
  • 썬크림 2011/05/19 19:24 # 답글

    어떻게 보면 그 분은 아예 과학 자체가 싫은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동물실험이 유사과학이면 in vitro 실험은 뭐랍니까 대체...
  • 불별 2011/05/19 20:08 #

    아니 아는게 없어서 그래요(..) 까도 뭘 알아야 까지;
  • PFN 2011/05/19 19:52 # 답글

    동물실험 반대하면 당장 먹을 약도 바를 화장품도 없을건데 말입니다.

    저런 유사과학 종자들은 과학 문명이 없는 곳으로 추방해버려야 정신을 차릴듯
  • Luna 2011/05/19 23:24 # 답글

    후.. 저 사람 보면 답답해서 이제 그냥 무시하려고요. 안구에 D를 바르는거 같아요.
  • 으잌ㅋㅋ 2011/05/20 08:48 # 삭제 답글

    농약검사로 LD50까지 하니까 농산물도 못 먹겠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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